신장이식 후 삶을 더 진심으로 살기 위한 건강 선택 연명의료 결정
안녕하세요, 최근 더워진 날씨 속에서도 꾸준히 건강을 챙기는 일은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은 저희 부부가 경험한 연명의료 중단 서약 이야기와, 신장이식 후 삶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공유하려 합니다.

저와 남편은 벌써 신장이식을 받은 지 10년이 되어가요. 남편이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신장이 갑작스럽게 악화되어, 저는 곧바로 직장을 그만두고 공여자로 나섰습니다.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흘렀네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얼마 전, 남편이 조심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연명의료 안 한다는 서약 한 번 해볼까?" 처음엔 낯설었지만, 병원을 오가며 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생각해 보니,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 준비할지 가족과 상의하는 것도 중요한 선택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진료 코드가 있는 환자만 연명의료 결정제 상담과 서약서 작성이 가능했습니다. 다행히 정기 진료날 상담 직원이 출장 나와 있어, 저희 부부도 바로 작성할 수 있었죠.
이번 외래 방문에서는 큰아들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엄마 아빠 건강 챙기는 거, 내가 도와줄게"라며 병원 일정에 참여했는데, 가족이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특히 신장이식 환자는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녀가 절차와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또한, 세브란스 병원 외래뿐만 아니라, 거주지 보건소나 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도 연명의료 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단,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 원활히 진행됩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거동이 어려운 환자는 출장 서비스를 통해 상담과 서약을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은 점은, 미리 준비하고 가족과 함께 논의하는 것이 환자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안심과 힘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외래 방문 시 자녀가 동행하여 직접 확인하고 도와주면서, 저희 부부는 앞으로 건강을 더 잘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서약서를 작성한 후에는 마음이 오히려 편안해졌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진심으로 살기 위한 준비였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언젠가 가족에게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남길 수 있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저희 부부의 경험이,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작은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 병원, 보건소,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과 지원 제도를 미리 알아두고, 필요한 절차를 준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힘이 됩니다.
신장이식 환자나 만성질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미리 연명의료 계획을 준비하고, 가족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건강이 무엇보다 소중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삶을 진심으로 지키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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